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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oughts/일상 속 생각

24년 4Q의 단상들

by my-perspective 2024. 10. 25.

24/10/13

호르몬의 영향으로 마음이 싱숭생숭해져서 그런지 아니면 시간을 두고 생각을 해보니 관계가 정말 소중했던 것인지 모르겠지만, 아직도 가끔씩 울컥 울컥 슬픈 마음이 밀려든다. 평생을 함께 할 관계라는 것에는 무엇이 필요할까? 정말로 제일 중요한 게 뭘까? 지치고 힘들 때 진정한 위로가 되어주는 것, 행복하고 즐거운 순간에 그 때의 감정을 나눌 수 있는 것 외에 더 필요한 것이 있을까?

 

세상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산업이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 사업이 어떤 가치를 전달해야 하는지. 결국 심도 깊은 형이상학적인 고민들이 무르익고 선행되어야 한다. 시작은 설익을 지라도.

 

24/10/24

내가 지금 가지고 있는 게 뭐가 그렇게 많다고 잃을 게 많다고 느껴지나?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진짜 얼마나 남고, 얼마나 가치있는 일인가?

내가 이러한 라이프스타일대로 살고 싶은 게 맞나?

세상은 넓고, 할 수 있는 일은 많은데.

 

24/11/12

오랜만에 하루를 일찍 시작했다. 높은 집중력이 발휘되는 새벽 시간도 좋아하지만, 오랜만에 아침 시간을 알차게 채워보니, 또 나름대로의 의미가 있다. 아침 시간에는 아직 하루가 많이 남아있다는 심리적 안정감 때문인지, 좀 더 차분하게 내 현재 상태를 되돌아볼 수 있게 된다. 아침을 숨가쁘게 시작하다보면 '당장 그날 무엇을 해야 하는지'부터 생각하며 하루를 열게 되는 것에 반해, 아침 시간을 여유있게 시작하면 '장기적 관점에서 무엇을 챙겨야 하는지'를 생각할 틈이 생긴다.

 

지난 4.5년간 숨가쁘게 달려오면서 마모된 체력도 어느 정도 회복이 된 것 같으니, 남은 연말까지 아침 시간을 잘 활용하는 연습을 해봐야겠다. 그러면서 단기적으로 내가 해야할 것들, 단기적으로 내가 집중해서 배워야 하는 것들, 장기적으로 준비해야 하는 것들의 밸런스를 잘 맞춰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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